“뜬금없이 환급세금 신청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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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환급세금 신청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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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업체 카드보드봉투로 그럴듯하게 

IRS, 정보 빼내는 신종사기 주의 당부 

 

연방국세청(IRS)이 ‘아직 수령하지 않은 환급 세금이 있다’고 속여 은행 계좌 같은 개인정보를 빼내는 새로운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납세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IRS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우정국이나 페덱스, UPS등의 배송업체를 통해 대형 카드보드 봉투 안에 편지를 넣어 납세자들에게 발송한다. 편지에는 IRS 로고, 가짜 연락처, 전화번호와 함께 ‘클레임 하지 않은 세금환급 관련’이라는문구를 넣어 납세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특히 편지에는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납세자의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조명이 좋은 곳에서 촬영한 4개의 각도가 모두 명확하게 보여주는 운전면허증의 선명한 셀폰’ 같은 어색한 문구가 등장하기도 한다는 게 IRS측 설명이다. 

사기범들은 우편 뿐 아니라 이메일이나 텍스트 등을 통해서도 IRS를 사칭하는데 셀폰 번호, 은행 라우팅 정보, 계좌 번호,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한다. 물론 이해가 가지 않는 문구가 또 등장하기도 한다. '접수 후 환급을 받으려면, 클레임하지 않은 ‘재산’(property) 접수를 도와준 대리인에게도 정보를 제공하고, 모든 정보를 제공한 후 대리인의 답변에 대한 이메일을 확인하라'는 식이다.    

IRS측은 사기범들의 편지 내용에는 의심할만한 부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눈 여겨 보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프린트된 글자가 이상하거나 폰트가 여러 개 혼합되어 있고, IRS는 세금 문제를 관할하는 기관인데 ‘미 청구된 재산’(unclaimed property)이란 단어를 사용했다면 사기로 간주하면 된다. 부정확한 환급 세금 신청 마감일 등도 체크할 부분이다. IRS의 경우 일반 우편 외 이메일이나 문자, 소셜 미디어등을 통해서는 연락하지 않는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가짜 IRS 사칭 이메일이나 텍스트를 받으면, 이를 복사해 IRS 이메일( phishing@irs.gov.)로 발송하면 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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