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때 차 배터리는 비상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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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2제>정전 때 차 배터리는 비상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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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한 전력, 가정에 연결해 사용 

아직 기능 갖춘 모델은 거의 없어 

테스트 중, 향후 활용 가능성 관심 

 

미국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가 일반 가구의 비상전력 공급원으로의 활용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기차의 배터리를 각 가정의 예비 전력장치로 활용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포드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소유한 테네시주 내슈빌의 레이거드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3월 내슈빌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전력이 끊어지면서 수 천 가구가 정전에 시달렸지만 레이거드 부부는 평소처럼 전등을 켜는 등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바로 전기차 픽업트럭의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앞서 전문가를 고용해 수 천 달러를 들여 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집안으로 연결하는 설비를 갖췄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150라이트닝의 배터리에는 가정 지붕에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보다 많은 전기가 저장된다. 에어컨처럼 전력이 많이 필요한 가전제품은 가동할 수 없지만, 냉장고와 전등 등 필수 설비는 충분히 돌릴 수 있다. 즉 전기차 트럭과 가정의 태양광 시스템을 결합하면 한 가정이 수 주 동안 전등 등을 켜고 살 수 있다는 것. 

다만 현재 보조 전력공급 기능을 갖춘 전기차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력 공급업체들도 전기차 배터리의 새로운 용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가주 에디슨 페드로 피사로 대표는 "차 배터리의 전력을 가정 전력망에 공급하는 것이 실용적이며 안전한지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포드, GM 등 전기차 업체도 관련 장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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