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7일] 오미크론 우려 진정에 기술주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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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7일] 오미크론 우려 진정에 기술주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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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기반의 내비게이션 & 커뮤니케이션 장비 생산기업, 가민(Garmin)의 클리프 펨블 CEO가 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축하하는 벨을 울리고 있다. /AP


나스닥지수 3.03% 상승

애플·인텔 3% 이상 올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강하게 반등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92.40포인트(1.40%) 오른 3만571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를 나타냈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지수는 461.76포인트(3.03%) 뛴 1만5686.92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추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매입 축소 규모 확대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보도들이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원율이 더 낮고 환자들에 산소가 덜 필요하다는 점으로 미뤄 덜 심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14~15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지도 시장은 주목했다. 당장 연준은 다음 주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의 월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은 당초 예상된 내년 6월이 아닌 3월에 끝날 예정이다. 테이퍼링이 완료되면 금리인상은 이전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6bp 오른 1.479%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5.4bp 오른 0.687%를 기록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기술 관련주가 3.5%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도 2% 이상씩 올랐으며, 금융과 부동산, 자재, 통신, 헬스 관련주 등이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 등에 3% 이상 올랐다. 인텔 주가는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내년 중순께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최근 크게 하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7% 이상 올랐고, 마이크론 주가도 4%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모두 2% 이상 올랐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데번에너지와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주가는 각각 6%, 4%가량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첫 거래를 한 GPS 기반의 내비게이션 장비 생산기업, 가민은 주장 136달러로 시작해 1.82% 오른 136.44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는 다시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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