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원서 마무리, 구체적인 신년 계획 세워라"
겨울방학 때 해야 할 일
이달 중순부터 전국에서 고등학교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학생들은 3~4주 정도 되는 윈터 할러데이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다가오는 봄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면서 다음학기를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벽까지 비디오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시청하고, 낮 12시쯤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한 생활패턴이 아니다. 또한 방학기간 책을 전혀 들여다보지 않다가 개학을 맞으면 공부량에 압도당하면서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쉬는 동안 시간을 할애해서 책, 잡지, 신문 등을 꾸준히 읽는 것이 좋다. 방학동안 숙제가 있다면 계속 미루다가 개학 직전에 완성하는 것보다 1~2주 전에 마치도록 스케줄을 짠다.
12학년생들의 경우 겨울방학에도 대학 입시를 마무리하느라 바쁠 것이다.
몇몇 조기전형 방식의 마감일은 지나갔지만 정시지원(RD)과 얼리디시전2(ED2) 마감일은 1월1일부터 15일 사이이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은 이달 중순께 일제히 발표되는 조기전형 결과를 검토한 후 RD 또는ED2로 원서를 넣을지 말지 결정할 것이다.
일찌감치 드림스쿨에 합격할 경우 굳이 돈을 들여가서 추가로 대학에 지원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조기전형 결과가 이상적이지 않아 여러 대학에 RD로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겨울방학 때 멀리 여행을 떠나거나 다른 액티비티에 집중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대입원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작성해야 큰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지원하는 대학수가 많을수록 학교 별로 작성해야 하는 에세이 개수가 늘어난다. 어떤 대학은 5개의 추가 에세이를 요구하기도 한다. 어떤 대학은 입학사무처 관계자 또는 동문과 인터뷰를 요구하기도 해 인터뷰 또한 마감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겨울방학은 올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구체적인 신년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천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한다. 목표나 계획 없이 성공을 기대하면 안 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