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여는 '2025 신년평화음악회'
남가주서울대동창회가 주관해 내년 1월 5일 UC어바인 바클레이극장에서 열리는 '2025 신년평화음악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5일 중식당 홍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임춘택 남가주동창회장, 김종섭 서울대총동창회장, 이호진 동창회 총무.
남가주 서울대동창회 주관
내년 1월 5일 UC 어바인서
공연관람 무료… 성금 가능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지휘하는 '2025 신년평화음악회'가 내년 1월 5일 오후 4시 UC어바인 캠퍼스 바클레이극장에서 개최된다. 금난새 지휘자가 '코리아-LA 챔버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신년음악회로는 지난해 1월 바클레이극장 공연 이후 두 번째, 그리고 전 세계 평화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금난새 지휘의 평화음악회로는 세 번째가 된다. 금난새 지휘자는 지난해 6월 LA다운타운 디즈니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금난새 지휘 신년평화음악회도 앞선 공연처럼 남가주서울대동창회(회장 임춘택)가 주관하며, 서울대총동창회(회장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와 남가주 팜스프링스에 있는 PGA WEST 골프장 소유주인 유신일 회장(한국산업양행 회장)이 주최해 진행한다. 한인문화재단(KAF·회장 강창근)과 UC어바인이 공동 후원한다. PGA WEST 클럽하우스에서는 1월 4일 오후 5시 골프회원 및 지역민들을 위한 특별 콘서트도 펼쳐진다.
남가주서울대동창회 측은 5일 중식당 홍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년평화음악회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서 공연을 기획한 김종섭 회장은 "미국에 사는 서울대 동문 모임이 단순한 친교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했으면 하고, 특히 새해를 나눔으로 열고 싶어 뜻을 같은 하는 사람들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난해 두 차례 기획한 평화음악회를 앞으로는 연례행사로 이어가려고 한다"며 "서울대 동창인 금난새씨와는 벌써 이야기가 된 게 있다. 세계평화뮤직재단을 만들어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평화콘서트를 전 세계를 돌며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신년 공연이 재단출범과 함께 본격 시작하는 평화음악회가 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콘서트 티켓은 무료이나 유니세프 평화헌금을 위해 현장에서 성금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미주센터 김인종 이사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 자리에서 임춘택 남가주서울대동창회장은 음악회 관련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콘서트에는 금난새 지휘자 외에 한국에서 5명의 유명 연주자가 참여하며, 오케스트라는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남가주동창회 이호진 총무는 공연자들의 프로필을 소개했다. 준비되는 공연에서는 특히, 노은아 해금연주자가 '도시아리랑'을 협연하게 돼 주목된다고 말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공연에서는 헨델의 '쉐바여왕의 도착', 비발디의 '사계',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1번 k.136 중 1악장' 등이 연주된다.
UC어바인 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단, 티켓을 신청해야 하며, 전체 750석 규모로 절반 정도는 이미 예약된 상태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티켓은 공연장에서 윌콜로 받아볼 수 있다. 입장권 문의 (818) 321-2214, leeheidi@gmail.com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