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경기서 USC 한인학생, UCLA 여학생에게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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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05 11:44
로즈보울에서 USC 한인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고발당한 UCLA 여학생 모습./FOX 11 News
로즈보울서 열린 USC-UCLA 경기 중
매튜 김씨, 백인 여학생에게 뺨 맞아
경찰에 폭행혐의 고발, 수사 진행 중
패서디나에서 열린 동향의 라이벌 USC와 UCLA 대학풋볼 경기 도중 USC 한인학생이 UCLA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상대방을 경찰에 고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다.
FOX11 뉴스는 지난달 23일 로즈보울 스타디움에서 파란색 셔츠와 UCLA 로고가 인쇄된 버킷모자를 착용한 금발의 백인여성이 빨간색 USC 셔츠를 입고 있던 USC 학생 매튜 김씨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을 5일 공개했다. 이 여성은 갑작스럽게 손을 휘두르며 USC 팬인 김씨를 때렸고, 주변 관객들은 이 같은 행동에 충격을 받은 듯 "뭐야, 진짜?"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나와 UCLA 팬들이 경기에 대해 언쟁을 벌이던 중 갑자기 캐서린 벡이라는 여학생이 끼어들었다”며 "경기가 진행되면서 벡이 점점 더 화를 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벡은 2학년생으로 학교 라크로스 클럽 멤버로 알려졌다.
김씨는 USC 2학년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패서디나 경찰국에 벡을 폭행혐의로 고발했으며, 경찰은 현재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벡이 기소돼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6개월 실형이나 벌금 1000달러, 또는 둘 다 선고받을 수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