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부족한데 LA 아파트신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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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05 11:35
올 LA시의 아파트 신축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의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 /이해광 기자
올 퍼밋 11개월간 3860유닛
5년 새 절반, 10년래 최저
LA시의 주거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올 들어 아파트 신축은 지난 5년새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 전문 사이트 ‘크로스타운LA”가 LA시 빌딩안전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11월 발급된 아파트 신축 퍼밋은 3860유닛에 불과했다. 5년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7090유닛과 비교하면 45%나 뒷걸음질 쳤다.
최근 몇 년간 첫 11개월간의 아파트 신축 퍼밋 건수(유닛)를 살펴보면 2018년 8035건, 2019년 7090건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에 달하던 2020년 4952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2021년 6618건, 2022년 6537건, 2023년 5732건을 기록했다. 첫 11개월간 신축 퍼밋 건수가 4000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년래 처음이다. 아파트 신축이 부진한 요인으로는 이자율 상승에 따른 높은 대출 비용과 노동시장의 침체, 엄격한 조닝 규제 등이 꼽힌다.
LA시의 주거난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오는 2029년까지 45만6000여유닛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2014년 이후 신규 건설이 둔화되고 있으며 2023년 이후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