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평균 온도 화씨 62.62도

월평균 기온 14개월 연속 최고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 폭염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7월이 지구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달 지구표면 평균 온도는 화씨 62.62도로 측정됐다. 이는 NOAA의 175년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이자 20세기 평균 온도(화씨 60.44도)보다 1.21도 높은 수치다. 또한 월평균 지구 표면 온도는 지난달에도 최고치를 경신해 14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고 NOAA는 설명했다.

올해 1~7월 지구 표면 온도 평균 역시 화씨 59.14도로 20세기 평균(화씨 56.84도)보다 2.3도 높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전세계 빙하 면적은 1991~2020년 평균보다 109만 제곱마일 좁아진 849만 제곱마일로 측정됐다. 북극과 남극은 각각 33만 제곱마일, 76만 제곱마일씩 평균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6년 관측 기록상 두 번째로 적은 빙하 면적이라고 NOAA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