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마음으로 입시 치러야 좋은 결과 얻는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즐거운 마음으로 입시 치러야 좋은 결과 얻는다"

웹마스터

대학입시를 즐겁게 치르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테네시주 명문사학 밴더빌트 대학 캠퍼스. /Vanderbilt University


대학입시 즐겁게 치르는 요령

좋아하고 잘 하는 활동, 한 단계 발전시키면 효과 배가

시간 날 때마다 학교 리서치 하고, 대학생활 상상해보면 도움


대학입시 준비를 하는 것은 스트레스만 받는 일일까? 즐거운 마음으로 입시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한가? 물론 대입 준비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 학교 성적을 잘 받으면서 SAT, ACT 등  표준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하고, 철저한 시간 관리를 통해 과외활동에도 신경 써야하는 등 부담이 적지 않다. 그러나 대입 준비는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노하우를 알아본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라 

대학 준비에 관한 최고의 명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라’ 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학생은 바로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나는 비디오게임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럼 뭘 해야 하는가” 라고 말이다.  


여가 활동으로 비디오게임을 추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왕 좋아하는 것을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추구하면 어떨까? 기술적, 예술적, 사회적 관점에서 비디오게임의 전문가가 되기위해 ‘깊이’ 를 추구하는 것이다. 여름 프로그램을 게임 디자인과 창작에 대한 것으로 정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져보라. 


게임 테크놀러지가 교육적인 목적으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연구해 보라. 게이밍에 관한 블로그를 시작하고, 리뷰를 쓰고, 게임 관련 기사를 포스팅하며, 미국 문화에서 게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분석하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라

내가 진정으로 즐기는 활동에 에너지를 쏟다 보면 어느 새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나와 동일한 관심사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같은 클럽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성취도 함께, 실패도 함께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유대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고 문제 해결 능력도 함께 키울 수 있다. 이처럼 내가 소속감을 느끼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발전시켜 나가면 사회 생활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대학에 가서 새로운 친구와 교수들을 만날 때 자연스럽게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학 경험을 상상하고 대학에 대해 충분한 리서치를 하라 

고등학교 초기는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짜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일 것이다. 

그러나 관심이 가는 대학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대학들을 자유시간 때 쉬엄쉬엄 리서치 하면서 친숙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 여행을 할 때 시간을 내서 현지 대학을 방문해 보라. 


캠퍼스 투어를 하면서 그 대학의 전통과 캠퍼스 문화를 느껴보고, 재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보라. 학생 센터 주변을 산책하고 학생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마치 재학생이 된 듯한 상상을 해보라. 


직접 대학 캠퍼스를 방문할 상황이 안 된다면 온라인 리서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캠퍼스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버추얼 투어(virtual tour)는 대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버추얼 투어는 대학의 건물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각 대학이 가진 강점과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대학의 입학사무처는 재학생들의 블로그를 대학 웹사이트와 연결하기도 한다. 학생 블로거들은 대학에서 자신들의 경험에 대해 개인적인 감상과 분석을 제공한다. 실제로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강의실 밖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재학생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재학생 블로그는 지원자가 전체적인 대학 생활의 윤곽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더욱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해당 대학의 아카데믹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이다. 단과대의 웹사이트를 샅샅이 탐험하면서 교수진과 수업 구성 등을 살펴보라. 관심 있는 수업을 듣고 교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대학의 전통과 설립 철학에 흠뻑 빠져 클럽 활동에 심취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관계가 지속되는 친구를 사귀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대학 입시 과정은 ‘나’ 를 위한 것임을 기억하라 

대입원서에 기입하는 모든 정보는 대학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학은 지원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원한다. 11학년을 마치고 여름방학 동안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면서 오로지 나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어떤 책을 좋아하고 어떤 활동을 하면서 10대의 초*중반을 보냈는지, 그리고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등을 성찰해 보라. 내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나에 대한 자화상을 어떻게 원서에서 그려 나갈지 고민하라.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입시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한다면 오히려 나라는 사람에 대해 스스로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