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근 코스트코에 3인조 소매치기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절도행각 벌인 4인조 강도 / LA카운티 셰리프국
펜타닐, 코카인 등 마약 압수 / OC 지방 검찰청
카트 위 지갑 슬쩍, 공범에 전달
가정집서 수백만명 치사량 마약
각종 사건사고 모음 - 컷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호전되면서 일상이 회복되고, 사회 활동이 활발해진 반면 남가주 일대에서는 강·절도를 비롯해 폭행, 살인 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며칠 새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모아봤다.
◇ 소매치기 용의자 1명 체포, 2명 수배
한인들도 즐겨 찾는 코스트코 매장 최소한 2곳(웨스트레이크 빌리지, 치노힐스)에서 지난 달 말부터 소매치기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여성이 포함된 4명 또는 3명의 분업화된 조직 범죄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2명의 용의자가 피해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사이 옆에 있던 공범이 쇼핑 카트에 있는 피해자 지갑이나 귀중품을 훔쳐 이를 근처의 또다른 공범에게 전달하는 수법을 쓴다. 두 곳에서 발생한 범행 수법이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샌버나디노 경찰은 지난 달 31일 여성 용의자 안젤라 몬태나 볼라뇨스(42·LA거주)를 체포해 절도와 음모 혐의로 구금했다. 나머지 공범 2명은 수배 중이다. 경찰은 검거된 볼라뇨스가 다른 용의자 2명과 함께 남가주 인근 상점에서 여러 차례 지갑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관련 제보는 치노힐스 경찰국(909-364-2000)이나 익명 제보 라인(1-800-78-CRIME)으로 하면 된다.
◇ 18개월 방치된 시신 3구
6일 어바인의 한 주택에서는 최대 18개월 방치된 채 심하게 부패된 성인 시신 3구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착수했다. 어바인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신고를 받고 리버보트 50블록에 위치한 한 주택에 출동했다. 캐나다 경찰당국이 해당 거주자의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1년 넘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어바인 경찰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인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를 발견했으며, 강제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살인·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오랜 기간 신고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470만명 목숨 앗아갈 대량 마약
오렌지카운티 지방 검찰은 6일 어마어마한 양의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부에나파크의 남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달 17일 이들의 거처를 급습해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 알약 20파운드를 포함해 필로폰 821파운드, 코카인 190파운드를 압수했다. 펜타닐은 치사량 2밀리그램을 기준으로 약 47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양이다.
체포된 두 용의자 에드가 알폰소 라마(36)와 카를로스 레이고자파르데스(53)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37년 4개월형에 처해질 수 있으면, 5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 핏불에 물려 3세 여아 180바늘
헤멧에서 3세 여자 아이가 2살 된 수컷 핏불에게 공격받아 얼굴을 180바늘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동물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께 41000블록 메이베리 애비뉴에 위치한 데이케어 센터 뒷마당에서 핏불의 공격으로 피해 아동은 얼굴과 팔, 배, 고관절 부위를 심하게 다쳤다.
동물보호국 관계자는 피해 아동이 어떻게 뒷마당으로 들어갔는지, 방치됐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건 당시 핏불이 목줄을 차고 있지 않았다면,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핏불은 현재 카운티 동물 보호소에 격리돼 있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