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구 중간소득 7만 432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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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센서스> 한인 가구 중간소득 7만 432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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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24개 커뮤니티 중 13번째 

20만 달러↑ 13%… 4만 달러↓ 32%

주택 소유 56%...대졸 이상 60%

인도계, 12만 달러 넘어 단연 1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가 약 150만 명으로 아시아계 중에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것은 역시 중국계로 약 410만 명으로 집계됐고, 그 뒤로 인도계(400만), 필리핀계(290만), 아시안+백인(220만), 베트남계(180만) 순이다. 한국계 다음은 일본계(77만)가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한 2020년 센서스 자료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반면 소득 수준에서는 한인 커뮤니티가 아시아계 중에서도 중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가구 중간 소득은 7만 4,323달러로 집계된 24개 아시안 커뮤니티 중에서 13번째였다. 이 중 2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 가구 비율은 13%였고, 4만 달러 이하 저소득 가구 비율은 32%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가구주가 있는 한인 가구의 중간소득은 9만 5000달러였지만, 시민권자가 아닌 가구주가 있는 가구는 5만 4000달러였다. 한인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56%, 25세 이상 중 대학졸업자 비율은 60%였다.


아시안 중에서는 인도계가 12만 3700달러로 단연 최고치를 보였다. 미국 전체가구의 중간 소득인 6만 3922 달러의 2배에 가까운 12만 3700 달러에 달했다. 인도 출신은 컴퓨터과학과 재무관리, 의료 등 고소득 분야 일자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내 의사의 9%가 인도계였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이민자였다.


2위는 대만계로 9만 7,192달러, 3위는 필리핀계의 9만 5000달러였다. 이 외에도 스리랑카계, 아시안 간 혼혈, 중국계, 일본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인들보다 낮은 커뮤니티로는 베트남계, 캄보디아계, 태국계 등이 있었다.


한편 지난 30년간 미국 내 아시아 출신 인구가 3배 증가하면서 2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아시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는 곳 역시 지리적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조사국은 아시아인을 동아시아와 남동아시아, 인도 아대륙에 위치한 20개 이상 나라에 혈통을 둔 이들로 정의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숫자가 2020년 기준 2000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90년 660만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30년 전에는 해안가 도시의 일부 지역에 아시아 인구가 몰려 있었다면, 지금은 남부 교외와 중서부 시골 지역까지 다양한 곳에 퍼져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인구에서 아시아 출신이 5% 이상인 카운티는 1990년 39곳에서 2020년 176곳으로 늘어났다. 아시아계 혼혈 인구는 350만명 정도로 집계됐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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