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마음 편한 LA카운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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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마음 편한 LA카운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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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인 미디어 기자 간담회에서 램보 국장이 LA셰리프 국장 출마를 선언했다. 왼쪽은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우미정 기자



램보LAX 국장 한인 미디어 간담회


LA셰리프 국장 출마 공식 선언

"정의롭고 친근한 경찰 되겠다"

한인 커뮤니티 전폭적 지지 당부



한인 혼혈 입양인 출신 세실 램보(62·한국이름 전대창) LA국제공항(LAX) 경찰국장이 내년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5일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한인 미디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램보 경찰국장을 포함해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테미 김 어바인 부시장, 한미치안협회(KALEO) 벤 박 회장, 한인타운청소년회관(K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가 참석해 램보 국장의 출마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출신으로 카슨과 캄튼의 시행정을 맡아서 커리어를 쌓아온 램보 경찰국장은 "33년의 공직 생활 동안 LA카운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왔다"며 "지역 사회와 공존하는 경찰 정책과 정신 건강에 대한 투자를 증진하는 한편, 부정 부패와 과도한 법집행을 지양하고 공권력 앞에서 대담하게 진실을 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램보 국장의 주요 공약은 ► LA 셰리프국(LASD)의 투명성 확보 ► LA에서 증가하는 총격·살인사건 등의 강력범죄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 ►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정신 치료 서비스와 임시 거주시설 제공 ► 아시안 증오범죄 해결 ► 주민들이 신뢰하고 지원하는 커뮤니티 경찰상 수립과 정의 시스템을 공정하게 구축할 것 등이 제시됐다.


램보 국장은 “증오범죄와 관련해 한인 커뮤니티 대상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불안한 현 상황과 피해 사실을 외부로 알리기를 꺼려하는 한인들의 성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LA경찰국(LAPD)과 연방수사국(FBI)의 협력을 통해 LA지역 내 전문 인력을 묶어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석희 전 시장은 “LASD는 약 2만 50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큰 경찰 조직이며 카운티의 모든 보안을 담당하는 조직”이라며 “이런 자리에 한인이 당선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응원했다. 강 전 시장은 아울러 “누구보다 한인 사회를 가깝게 이해하고 있는 램보 국장을 한인들의 강력한 지지와 표심으로 내년 6월 예선과 11월 본선에서 꼭 당선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1959년 3월 한국에서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생후 5개월때 미국 흑인 가정으로 입양된 램보 국장은 사우스LA 지역에서 양부모 밑에서 성장했으며, 조지 워싱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캘스테이트 험볼트를 졸업한 후 LA셰리프국에서 근무하며 치안 담당 부국장까지 지냈고, 마약 전담, 아시안 수사과장 등 경력을 쌓아왔다. 2019년 11월 LAX 경찰국에 취임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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