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중 26%는 백신 맞은 사람
어제 3249명 확진… 2월 이후 최고
LA카운티에서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약 2000~2500명 사이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돌파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바바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27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보드 미팅에서 지난 몇 주 동안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률이 증가했다고 말하며,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전파력은 느리지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 중 26%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다. 페러 국장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감염자 1만 3598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전체의 74%를 차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전체의 26%인 3592명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 통계는 지난 달 돌파감염률(20%)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페러 보건국장은 백신 접종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돌파감염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A카운티는 29일 일일 신규확진이 3248명으로 보고돼,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입원 환자는 918명으로 계속 우려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카운티 보건국이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종류별 양성 반응률에 따르면, 존슨앤존슨 0.27%, 모더나 0.09%, 화이자 0.15%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CDC)는 감염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은 백신이지만, 100%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감염 후 심각한 병에 걸리거나 입원할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다고 전했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