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칼럼] 분노를 버리고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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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칼럼] 분노를 버리고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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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철 목사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화를 못 참는 사람을 위한 마음 사용 설명서’라는 부제를 가진 "분노도 습관이다"라는 책에 보면, 분노는 습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화를 마음에 두지 말고 발산하라는 카타르시스 해법이나 외향적, 다혈질의 사람이 건강하다는 말이 틀렸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뇌는 득이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을 반복한다. 자주 하는 행동이 몸에 배어서 기억으로 남는 것이 습관이다.’  

   

즉 자꾸 화를 내면 습관이 되어서 뇌가 계속 분노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정신건강 의학자가 쓴 책 "감정은 습관이다"에서도 동일한 말을 한다. ‘뇌는 좋은 감정보다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 그래서 가만히 보면 매번 화내는 사람이 화내지 않는가?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화내는 습관을 고쳐서 분을 품지 않고 버리고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는 파괴적인 에너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위험하다. 엘마 게이츠 워싱턴대학 교수가 침의 침전물을 분석 조사하였는데,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고 욕을 할 때의 짙은 갈색 침전물을 흰쥐에게 주사했더니 쥐가 몇 분 만에 죽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분노의 부정적 힘은 강했다. 또 분노의 전염성은 바이러스와도 비슷할 정도로 엄청나다. 한 사람이 집에 들어가자마자 화를 내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다른 가족들이 달래주겠지만, 계속 화를 내면 그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덩달아 화를 내기 시작한다. 

   

요즘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총기난사 사건들이나 인종 증오범죄의 먹구름이 우리들 마음 한 켠을 어둡게 하고 있지 않은가? 작은 불이 큰 산불과 같은 재앙을 만드는 것처럼 작은 부정적 분노가 이런 엄청난 사건들의 시작임을 알아야 한다. 이처럼 분노는 가정과 이웃 모두에게 불행이라는 병균을 가득 몰고 들어오는 것과 같기에 철저히 차단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불공평한 세상을 열심히 살다보면 속상하고 화낼 일이 얼마나 많이 생기는가? 가장 가까운 남편이나 아내, 부모와 자녀, 동료나 종업원, 아니면 이웃에게 분노할 문제가 생길 때 내가 직접 그 문제를 상대하면 화낼 이유가 만들어지고 누구도 분노를 못 이긴다. 

   

크리스천은 먼저 주님의 말씀을 상대해야 한다. 상황보다 먼저 말씀을 묵상하고 붙들고 씨름하면 놀랍게도 내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결국 분노에 대한 진정한 승리가 만들어진다. 예수님은 죄도 흠도 없이 고난당하시며 죽으실 때 로마 군병들이나 모함하는 기득권자들을 상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묵묵히 십자가를 지시므로 결국 부활의 첫 열매가 되는 참된 승리를 이루셨다. 

   

이처럼 우리도 분을 낼 일이 있을 때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과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분노의 습관에 끌려가지 않고 ‘철저하고 치열하게 끝까지’ 말씀을 먼저 상대하는 습관으로 성숙한 크리스천의 삶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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