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칼럼] 사명을 위해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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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칼럼] 사명을 위해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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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중요하고 귀한 경기에서 벤치에만 앉아 있는 후보선수와 출전선수 중 어느 쪽이 되기를 원하느냐고 물으면 당연히 출전선수를 선택할 것이다. 실상 후보선수가 육체적으로는 더 편하겠지만, 그러나 귀한 경기가 주는 영광을 체험할 수 있는 쪽은 땀 흘리며 강한 적과 싸우는 출전선수이기 때문이다.  

   

단 한 번 주어지는 이 땅에서의 인생이 끝나면 죽음 이후 영생과 영벌의 심판과 상급이 있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은 후보선수와 같은 삶이 아니라 출전선수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후보선수가 아닌 출전선수가 되는 길은 바로 사명을 붙들고 사는 것이다. 

   

아프리카 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리빙스턴은 말년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다. 학위 수여식에 앞선 예배시간에 리빙스턴에게 말할 기회가 주어졌다. 리빙스턴은 옥스퍼드대학교 학생들 앞에서 간증을 하듯 아프리카에서의 선교현장을 나누는 이야기들을 했다. 

   

리빙스턴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무덥고 짜증나는 태양이 작렬하는 한낮과 춥고 소름끼치는 밤 동안 자신과의 싸움은 계속 되었으며, 온갖 짐승의 공격과 원주민들의 방해로 인한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실 그의 오른 팔은 사자의 공격으로 불구가 되어 있었다. 

   

리빙스턴이 이야기를 마치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일어나서 ‘선생님! 선생님으로 하여금 그토록 힘든 아프리카 생활을 이겨내도록 한 비결이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이었습니까?’라고 묻자 리빙스턴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입을 열었다. “내게 있어 비결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마28:20)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그 분의 십자가가 나를 끝까지 붙들어 주었을 뿐입니다.” 그러면서 리빙스턴은 “사명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달성할 때까지는 죽지 않습니다”라는 말로 그의 연설을 마무리해 했다. 리빙스턴의 이 말은 역사에 길이 남을 의미심장한 말이다. 

   

사명은 중요한 가치이다. 사명을 깨달은 사람은 사는 방법이 달라진다. 시간이 남거나, 건강하거나, 재능이 뛰어나거나, 소유가 많아서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다. 상황과 조건을 뛰어넘어 사명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행하기에 나머지의 모든 것들이 선을 이루고 채워지는 하나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하늘의 기쁨과 삶의 열매들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스위스의 사상가 칼 힐티(Karl Hilthey)는 ‘인간 생애의 최고의 날은 자기 인생의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다. 하나님이 나를 이 목적에 쓰겠다고 작정한 그 목적을 깨닫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노동을 위해, 돈과 명예를 위해, 쾌락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위해 사는 복된 사람들이 다 되기를 기원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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