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많이 오면 공화당에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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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많이 오면 공화당에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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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 전통적으로 직접투표 선호

악천후 예보로 투표율 낮아질 듯



비가 많이 오면 공화당이 불리하다(?). 중간선거 투표일인 8일 상당량의 비가 예보됨에 따라 날씨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기상청은 이날 LA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 1~3인치 정도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유권자들은 1~2시간 걸리는 투표장 대기줄에서 비바람을 만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투표율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LA카운티에서 선거 당일 비가 내린 것은 2018년 11월 4일(오전 2시~7시 사이)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다. 캘스테이트 프레스노의 정치학 교수 톰 홀리요키는 “박빙의 접전을 치르고 있는 지역구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나 조기투표 보다는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국이던 2020년 선거 때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우편투표는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정치권을 소용돌이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일부 공화당 주에서는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등 전반적인 불신감을 나타내는 실정이다.


따라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은 점점 직접 투표장으로 나가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반대로 진보적 유권자들은 우편투표를 비롯한 조기투표를 통해 주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때문에 비로 인한 투표율 변화가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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