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권 폐지, 고교생들 대학 지원에도 변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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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폐지, 고교생들 대학 지원에도 변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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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명문 사립 라이스 대학 캠퍼스. /ABC 방송


텍사스·플로리다 등 보수지역 후순위

"명문대 포기할 정도는 아냐" 주장도


연방대법원의 최근 낙태권 폐지 판결 이후 일부 학생들이 낙태를 금지하는 주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학생과 대학진학 상담사 20명을 인터뷰한 결과 학생이 혹시나 낙태가 필요한 상황에 처해도 시술을 받지 못할 가능성을 걱정한다고 11일 전했다. 일부는 성 문제에 대한 신념 때문에 차별받거나 정치적으로 배척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낙태논란 이전에도 일부 학생이 정치적 성향이 다른 주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재고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 보수 성향의 주에서 낙태와 성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면서 이 같은 정치적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진학상담사들은 낙태 문제가 대학 진학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 이르지만, 학생과 대화에서 이 문제가 두드러지게 언급됐고, 일부는 꿈꾸던 대학을 포기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에서 진학 상담업체를 경영하는 대니얼 산토스는 "일부 학생은 생식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주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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