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 주 전역 강타… 사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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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 주 전역 강타… 사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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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 밤 많은 비가 내린 북가주 오클랜드에서 자동차가 물 속에 잠겨 있다. /AP


북가주서 나무가 모빌홈 덮쳐

거실에 있던 2세 유아 사망

곳곳서 교통사고, 침수, 정전 등


4~5일 강풍을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이 가주 전역을 강타해 곳곳에서 크고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4일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4일 밤부터 5일 정오까지 남가주에서 계속된 비바람으로 일부 지역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뿌리채 뽑혔으며, 차량들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는 1~2인치, 산간지대에는 2~5인치의 비가 내렸다.


LA 로렐캐년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한 주택 외벽에 금이 가면서 파운데이션이 움직였으며, 말리부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에서는 바위가 도로 위로 떨어져 23번 하이웨이 양쪽방향이 수시간 폐쇄되기도 했다. 샌버나디노 여카밸리에서는 4000여가정이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고, 베벌리힐스와 스튜디오시티에서는 나무들이 쓰러져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 


이번 겨울폭풍으로 가주에서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5일 포모나, 팜데일에서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4일 밤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 옥시덴탈에서는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모빌홈 지붕을 덮쳐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2세 유아가 숨졌다. 부에나파크의 놀이공원 낫츠베리팜은 5일 하루 문을 닫았고, 발렌시아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은 악천후로 이날 오후 5시 영업을 중단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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