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거래 15년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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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거래 15년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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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격도 17% 올라 

"올해는 서서히 둔화"


지난해 주택 매매시장이 15년 만에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21년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전년보다 8.5% 증가한 612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다 건수이기도 하다. 


지난해 거래된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34만690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재작년보다 16.9% 급등해 지난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역대급으로 낮은 초저금리와 원격 재택근무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택시장 호황으로 이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는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어서 주택시장 열기가 서서히 식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상승은 대체로 주택매매를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매매시장 둔화 조짐이 포착됐다.


NAR에 따르면 12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618만 건(연율)으로 전월보다 4.6%, 전년 동월보다 7.1% 각각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탓에 12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35만8000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5.8% 상승했다.


이처럼 주택 수요가 여전하고 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구매자들이 몰릴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존주택 거래는 미 전체 주택시장 거래량의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가 신규주택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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