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 크레딧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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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크레딧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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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잘못된 크레딧 교정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려주는 홍보책자를 읽었는데 그 내용의 시작은 이렇다. 


2019년 메릴랜드주에 사는 로널드 토마스는 인터넷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광고를 보았다. 나쁜 크레딧 기록을 좋게 만들어주겠다는 광고였다. 재정적으로 절망스러운 때 였기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워낙 빚이 많아 채무자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었던 터라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갓 태어난 아이의 아빠로서 생활비가 더 늘어나 좀 더 나은 직장을 찾던 차에 현재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 둬 16개월 동안 직업을 못구했다고 한다. 그럴 즈음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총 4만달러에 달했다.


그 광고를 보고 토마스는 10번이나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던터라 빚만 빨리 해결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크레딧 교정회사는 먼저 2500달러를 선불로 내라고 했다. 이 회사는 만약 의심이 간다면 FTC에 전화해서 알아보라며 토마스를 안심시켰다. 


요즘 빚에서 해방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비즈니스를 통해 호황을 누리는 기업들이 있으며, 이 같은 사업에 대한 잠재력은 엄청나게 크다.

소비자 신용에 대한 국립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약 1800만 가정이 부채와 관련,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필요하다. 많은 기관들이 제공하는 신용이나 빚에 대한 상담은 합법이지만, 크레딧을 고치거나 바꾸는 것은 불법임을 알아야겠다. 


부채문제를 안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아무런 잘못이 없겠지만, 망가진 크레딧을 신속히 고칠 수 있다고 보장하는 회사들이 문제인 것이다.


3대 신용보고 기관 중 하나인 에퀴팩스(Equifax)에 따르면 간단하게 흠집 없는 신용기록을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주도록 암시하는 광고는 불법이다. 어느 누구도 고객의 크레딧을 교정했다며 크레딧 점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장할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잘못된 기록을 지우는 것이 오히려 점수를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기록을 지울 수 있는 경우는 은행이 실수를 인정한 페이먼트 연체기록과 같은 내용 증명을 서류로 보관하고 있는 경우나, 유사한 이름의 혼선으로 타인의 기록이 잘못 기재된 경우라면 신속히 기록을 정정할 수가 있다. 잘못된 기록이 지워졌다고 해서 크레딧점수가 바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문의 (213) 38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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