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이 많은 사람의 치유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Color in to Spirit(39” x 26”)과 지문을 작품화 한 The Sealing of God (48” x 62”)
미셸오 작가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순간마다 다양하게 떠오르는 생각의 문을 두드리며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이 만든 자연과 사물을 바라보며 마음 깊은 곳에서 전해오는 감동과 빛의 향연, 그리고 삶 속에서 느끼는 기쁨과 환희, 슬픔과 아픔을 통해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살면서 겪게 되는 인생의 자취와 고뇌의 상념들은 우리 모습을 다듬어간다. 각자의 인생이 저마다 다르듯이 내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생각과 바라보게 되는 자연, 사물의 모습과 형상 모두가 나만의 색과 모습으로 재탄생 되어 나타난다. 이것은 단순히 추상적인 미를 떠나 인생의 축복을 노래하는 빛과 색의 향연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특별할 수 있는 다양한 생의 달란트들을 각자에게 선물하셨다. 서로 다른 컬러가 만들어낸 하나의 앙상블이 결국 나의 모습이자 나를 대변하는 아름다움이다. 색의 아름다움과 형상의 만남이 내 작품을 보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 아픔을 치유해 주고 함께 마음을 터치해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희망한다. 기쁨과 아픔이 함께 녹아져 있는 “The Touch of Heart” 라는 테마로 작품을 구성했다.
우리는 많은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특별히 하나님과의 나의 관계에 대해 생각 해본다. 하나님이 “너는 내 것”이라고 손바닥에 새겨 주신다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힘이 되고 또 변화를 이끌어 낼까? 이전부터 우리는 어떤 소유를 증명할 때 지장을 찍었는데 하나님께서 “너는 내 것, 내 자녀” 라고 말씀하시며 내 안에 지장을 찍어 주시는 것을 상상하며 살아간다. 이번 작품은 내 지문이지만,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지장을 찍어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상징적으로 마음의 표현을 작품으로 담아낸 것이다.
미셸오 작가는:
서울예고를 졸업한 뒤, 1978년에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남가주 미술가 협회장을 역임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개인전을 5회 개최했다. LA 한국문화원 공모전을 비롯해 그룹전, 아트페어 등 한국과 미국, 스페인, 일본 등에서 70회 이상 참가했다.
정리 =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