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살해… 2인조 권총 강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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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살해… 2인조 권총 강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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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인조 강도. 왼쪽이 조던 루비, 오른쪽은 제사니 카터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남가주 → 라스베이거스 원정

카지노 주변서 아시아계 노려



지난 연말 라스베이거스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 2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용의자 2명이 11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됐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검찰은 이날 남가주 출신의 제사니 카터(20)와 조던 루비(18)를 살인 및 살인 미수, 무장 강도 등 13건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브리핑했다. 담당 검사 마크 디지아코모는 이들에게 사형이 구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12월 30일 남가주를 출발해 라스베이거스로 원정, 2인조 연쇄 강도 행각을 벌이며 이 과정에서 2명을 총격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먼저 패션쇼 몰 주차장에서 하와이 여행객인 일본계 여성 클래리스 야마구치(당시 66세)의 지갑을 빼앗은 뒤 총격 살해했다.


이어 몇 시간 뒤 인근 팰리스 스테이션 호텔 앤 카지노 주차장 건물에서 엄효섭(Hyo Sup Richard Um·당시 60세) 씨의 등에 총을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엄 씨가 사고 직전 카지노에서 게임하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사체 발견 당시 지갑이나 금품이 사라진 점에 비춰 용의자들이 강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사하라 호텔에서 세번째 범행을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당시 경찰은 보안카메라에 포착된 캘리포니아 임시 번호가 달린 은색 BMW를 추적한 끝에 발리 호텔 주차장에서 두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차 안에서는 첫 희생자의 은행 체크, 범행에 쓰인 권총 등이 발견됐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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