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8일] 베이지북 "경제활동 다소 둔화" 평가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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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8일] 베이지북 "경제활동 다소 둔화" 평가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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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S&P 3거래일 연속 떨어져 


'경제활동이 지난 7~8월, 두 달 간 보통의 속도로 약간 둔화했다"는 연준 베이지북 보고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68.93포인트(0.20%) 하락한 3만5031.0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 나스닥지수는 87.69포인트(0.57%) 밀린 1만5286.6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델타변이의 확산 등으로 최근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다 베이지북에서도 델타변이의 영향이 확인되면서 오는 9월 예정된 FOMC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다만, 연내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의회에 부채한도를 상향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었다. 옐런 재무장관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보낸 서한에서 10월에 비상조치가 소진될 것이라며 부채한도 상향이 미뤄지면 "미국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10% 이상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소 안정됐다. 8일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1.2%가량 하락한 4만6116.25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코인베이스가 출시할 대출 상품에 대해 소송 가능성을 경고하는 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페이팔의 주가는 회사가 일본의 선구매 후지불(BNPL) 업체 페이디를 2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해 2% 이상 떨어졌다. 제약사 캐드먼 주가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0% 이상 폭등했다. 한편, 업종별로 에너지, 자재, 통신, 기술 관련주가 하락했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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