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한인들 정치에 관심 갖도록 만들 것"
34지구 가주 연방하원 출마 데이비드 김
세 번째 도전, 지미 고메스 의원과 맞대결
"이번 대통령 선거 결과는 미국인들의 민생 경제와 미국의 리더 역할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분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자유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걱정한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34지구 가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데이비드 김(40·민주·사진) 후보는 18일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미국 대선의 의미를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이번에 대선에서 패하면 재차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세 번째 34지구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그는 "이번에 같은 한국계인 앤디 김(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이 상원에 입성하고, 내가 하원의원이 돼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이 바르게 가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당선 되면 한인들의 정치력을 많이 키우고 싶다. 특히 젊은 세대 한인들이 더욱 더 정치에 많이 참여하고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하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정치에 관심 가질 여유가 없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
“하원의원이 되면 앤디 김과 함께 미국을 돌며 정치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키우고 싶다. 어떤 지역 한인회장들은 한인들의 정치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치에 관심을 안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 어머니와 어릴 때부터 함께 다녔다. 그러면서 교인들의 이민 생활에서 무엇이 어려운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며 “나는 이민, 보험, 노인 공동체, 소상공인들의 사업 등과 관련해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잘 안다. 당선되면 한인 공동체에 필요한 것의 목록을 업데이트하고 한인 커뮤니티에 발언권을 주고 싶다. 선거철에 필요할 때만 한인 리더를 불러서 사진만 찍는 그런 식이 아니라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34지구는 한인타운, 웨스트레이크,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링컨하이츠, 보일하이츠, 이글락 등이 포함돼 있으며 김 후보는 5선에 도전하는 현역 지미 고메스(민주당) 의원과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