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구하기… 대통령, 부통령 모두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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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구하기… 대통령, 부통령 모두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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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주민소환 투표 일주일 앞



노동계 뉴섬 지지에 막대한 예산

대면 예배 갈등, 교계는 대립각

한인타운 인근 6개 투표소 오픈

 


바이든 정부가 ‘뉴섬 구하기’에 발벗고 나선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민소환(리콜) 투표(14일)를 앞두고 있는 개빈 뉴섬 가주 지사를 지원하기 위해 선거 하루 전인 13일 캘리포니아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특정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선 것은 지난 7월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인 테리 매콜리프를 돕기 위해 날아간 이후 두번째다. 민주당의 아성이나 다름 없는 캘리포니아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지원 사격에 합류한다. 워싱턴으로 발탁되기 전까지 가주 상원의원이기도 했던 해리스 부통령은 8일 뉴섬을 응원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날아온다. 애초에 지난달 방문 일정이 잡혔지만, 아프간 테러 사태로 비행기를 돌린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LA카운티에서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내 최대 노조 조직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 노조 연합은 뉴섬의 주지사직 유지를 위해 최소 200만달러를 집행했다. 또 1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55만회 이상의 전화를 걸고 6만 가구를 방문했다.



뉴섬과 민주당 측의 전략은 투표율을 높이는 데 있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가할수록 아성을 지킬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반면 최대 경쟁자인 래리 엘더(공화)는 뉴섬의 지지 기반인 교사·교직원 노조를 겨냥해 공격했다. 팬데믹 기간 학교 문을 닫은 것 때문에 라티노와 흑인 커뮤니티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는 곧 뉴섬과 교사·교직원 노조의 우호적인 관계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비판이다.



뉴섬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은 교계에서도 강하게 일고 있다. 래리 엘더는 지난 5일 밸리 지역의 데스티니 크리스찬 처치의 주일 예배에 참가했다. 이 교회 그렉 페어링턴 목사는 설교 시간에 엘더를 강단에 세웠다. 대면 예배 금지로 대립각을 세운 현직 주지사와 교계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엘더는 5000명의 신도들을 향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너무 오랜 기간 방관하고 있었다. 이제 분명한 뜻을 보여줘야한다. 그게 내가 출마한 이유”라고 30분간 호소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뉴섬의 주지사 유지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해 취합한 결과 유권자의 54%가 뉴섬의 유임을 지지했고, 42.6%가 반대했다.


LA카운티 내 투표소는 총 253곳이 운영된다. 현재 문을 연 LA한인타운 인근 투표소는 5곳이다. 13일까지는 오전 10시~오후 7시, 14일(화) 당일은 오전 7시~오후 8시까지 오픈된다. 찰스김 초등학교는 11일부터 문을 연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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