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온기를 주는 세마디… 부탁해, 고마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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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온기를 주는 세마디… 부탁해, 고마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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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바티간의 세인트피터스광장에서 '성가족 축일'을 맞아 가정의 은총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AP



프란치스코 교황 '성가족 축일'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가족 축일'인 지난 26일 전 세계 부부에게 평화와 은총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청이 이날 공개한 메시지에서 교황은 "가족은 항상 내 생각과 기도 속에 있었다. 모든 이가 그렇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이들을 매우 혹독하게 시험한 '팬데믹' 기간 특별히 더 그랬다"고 언급했다. 


교황은 이어 봉쇄령은 가족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소통을 강화할 기회이기도 했으나 아울러 특별한 인내심을 요구했다면서 "격리라는 강제된 삶의 환경에서 기존에 있던 문제가 악화하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거의 참을 수 없는 분쟁이 발생했고, 심지어 많은 이들은 이별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필요함과 걱정보다는 사랑의 힘으로 배우자와 아이들을 먼저 돌아보라"며 "용서는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모든 가정이 수용과 이해의 장소가 되길 기원한다"며 "'부탁해(please), 고마워(thanks), 미안해(sorry)' 이 작은 세 마디의 중요성에 대해 제가 언급한 조언을 생각해 달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에 대해선 "팬데믹 이전에도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어려워 미래를 계획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노동시장이 더 불안정해졌다"면서 "하지만 낙담하지 말고 성 요셉이 보여준 '창조적인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봉쇄 기간 손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조부모와 소외감·외로움을 견뎌야 했던 모든 어르신에게도 위로 섞인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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