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바이든, 우크라 원조성사 등에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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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4.22 12:57
지지율 오르지 않아 고민
노조조직 확대 등 모처럼 희소식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지부진한 지지율로 고전하던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이 모처럼 반색했다.
지난 19일 연방하원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에 대한 군사원조를 포함한 총 950억달러 규모의 안보예산안을 처리했고, 테네시주 폴크스바겐 공장 노동자들이 자동차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조하고 노동조합 확대를 지지하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해 온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는 나름의 성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두 가지를 바이든 대통령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돌파구'라 부르며 미국의 리더십을 지키고 노동계층 유권자를 부활시키려는 그간의 노력을 보여줬다고 21일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국민 연설에서 "국제 분쟁이 이어진다면 갈등과 혼돈이 다른 곳으로 번져나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돕기 위한 1050억달러 규모의 패키지 지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예산법안은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반대에 부닥쳐 장기간 표류했다. 바이든 정부는 제때 원조를 받지 못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면서 전쟁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