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생들 '조마조마'… 대학입시 결과 발표 시작
고교졸업반 학생들이 애타게 가다려온 가을학기 신입생 입시결과 발표가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됐다. UC샌타크루즈 캠퍼스. /KSBW 방송
UCR, UC샌타크루즈 등 통보
시카고대 10일, 버클리는 30일
결과에 따라 가정마다 희비 교차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고교 12학년생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2023 가을학기 대학입시 결과 발표가 일부 UC계열대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UC샌타크루즈, UC리버사이드, UC머세드, 미시간대,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버지니아공대 등 일부 대학들이 올 가을학기 신입생 정시지원 결과를 지원자들에게 통보했다. 이들 대학 중 일부는 향후 2~3주동안 합격자 발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들이 UC리버사이드에 합격한 글렌데일 거주 한인 김모(48)씨는 “아이가UC머세드는 빼고 나머지 8개 UC캠퍼스에 지원했는데 리버사이드에 합격해 정말 다행”이라며 “이달 중 합격통보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UC 버클리는 오는 30일, UC샌타바버라는 오는 21일 입시결과를 지원자들에게 통보한다고 이메일을 통해 알렸고, 시카고대는 오는 10일 학생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매년 3월이 되면 대학입시 결과에 따라 수많은 가정들의 희비가 교차한다.
드림스쿨에 합격한 학생들은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또는 대기자명단(waitlist)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고개를 떨군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불합격 통보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설사 드림스쿨 입학을 거절당해도 크게 낙담하지 말고, 나의 진면목을 알아볼 대학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모두 원서를 넣은 어바인 거주 고교졸업반 학생 박모양은 “친구들이 벌써 몇몇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가슴이 떨린다”며 “드림스쿨인 프린스턴대에 합격하면 정말 바랄 게 없겠지만 최소 3~4개 사립대와 UCLA, 버클리는 꼭 합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