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서 5번 프리웨이 윤화사망 ‘최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가주서 5번 프리웨이 윤화사망 ‘최다’

웹마스터

가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 발생 10개 도로 중 6곳이 남가주에 집중됐다. LA 다운타운 10번 프리웨이. /이해광 기자 


 

2018년 150명· 2022년 128명   

가장 위험 10곳중 남가주 6곳

과속원인 31%, 농촌 더 심각 

 

지난 몇 년간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윤화 사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 희생자가 발생하는 도로는 5번 프리웨이로 나타났다. 또 남가주는 교통사고 사망자 기준 가장 위험한 캘리포니아 도로 10곳 중 6곳을 차지했다. 


소비자정보매체 ‘컨슈머어페어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2년 5번 프리웨이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8명에 달했다. 2018년의 150명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컨슈머어페어스’는 특히 2018~2022년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감소했지만 이 기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되레 17%나 뛰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위험 운전’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캘리포니아 교통국 관게자의 분석이다. 교통안전 전문가들 역시 “펜데믹 기간 캘리포니아 도로의 교통 체증이 완화되면서 일부 운전자들이 더 빠르게 달린 것이 큰 원인”이라며 지적했다. 

f2d586cdba776fbb7ad2a132ea0cfde0_1719970931_3686.jpg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는 샌버나디노카운티의 15번 프리웨이로 나타났다. 2022년에만 45명이 희생됐다. 2018년의 33명보다 30% 이상 치솟았다. 특히 샌버나디노는 캘리포니아의 카운티 중에서 가장 운전이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는데 2022년의 경우 10만명 당 2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2위는 2022년 31명이 사망한 리버사이드카운티 10번 프리웨이로 나타났으며, 샌디에이고 5번(21명 사망), 오렌지카운티 5번(16명 사망), 샌타바버라 101번(15명 사망)이 뒤를 이으며 1~5위 모두 남가주 도로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콘트라코스타 4번(14명 사망), LA 10번(14명사망), 컨카운티 178번과 99번(13명 사망), 샌타클라라 101번(12명 사망) 순이었다. 8위의 LA까지 포함하면 상위 10개 도로 중 6곳이 남가주에 집중된 셈이다.  


교통사고 사망의 최대 원인으로는 음주운전과 과속 등이 꼽혔다. ‘컨슈머어페어스’는 2022년 윤화 사망의 31%가 과속, 13%가 음주운전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과 과속은 일부 카운티에서는 더 심각했는데, 예를 들어 마리포사와 아마도카운티에서는 전체 윤화사망의 40% 이상이 음주운전과 연관이 있었다. 또 과속으로 인한 치명적인 교통사고는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에서 더 자주 발생했다. 

 

이밖에 월 별로는 8월, 10월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2022년의 경우 각각 406명과 407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별로는 오후 8시가 30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9시(271명), 10시(249명)가 뒤를 이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