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칼리지 교수진의 3분의 2는 '파트타임'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들의 파트타임 교수진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샌타모니카 칼리지. /Santa Monica College
가주감사관실 보고서 공개
35개 CC 디스트릭은 70% 이상
예산지원 불구 풀타임 채용 소극적
가주 내 커뮤니티칼리지(CC)의 풀타임 교수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주 감사관실이 풋힐 디안자, 컨, 로스리오스, 샌디에이고 등 주내 4개 CC디스트릭의 교수진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디스트릭에 소속된 CC들의 파트타임 교수진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샌디에에고 디스트릭의 경우 교수진의 50%, 새크라멘토 소재 로스리오스 디스트릭은 교수진의63%만 풀타임으로 파악됐다. 가주정부는 CC강좌의 75% 이상은 풀타임 교수진이 가르쳐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0년간 노력해 왔으나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그동안 주내 116개 CC들은 파트타임 교수진에 의존해왔다. 당연히 파트타임 교수는 풀타임 교수보다 비용이 덜 든다. 주 전역의 CC에는 약 3만7000명의 파트타임 교수가 근무중이며, 이는 전체 교수진의 3분의 2에 달한다. CC디스트릭 73개 중 35개는 파트타임 교수비율이 70% 이상이다.
감사관실은 CC 디스트릭들이 소수계 교수 채용에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전체 CC학생의 47%가 히스패닉이지만 히스패닉 교수비율은 18%에 불과하다. 그나마 흑인 교수비율(5.9%)은 흑인학생 비율(5.4%)과 비슷하다는 게 위안이다.
주정부는 CC들이 풀타임 교수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2018년에 500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했고, 2021년 예산을 1억5000만달러로 인상했다. 그러나 CC들을 관장하는 총괄총장실은 디스트릭들이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고하도록 요구하지도 않아 결국 공금이 오용되기도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영서 기자 yhan@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