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주민에게 차별 배상금 500만달러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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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02.28 14:01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전경. /AP
샌프란시스코에서 논란
AARAC, 경제적 피해 보상 촉구
샌프란시스코에서 흑인주민들에게 과거 인종차별 정책에 따른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아프리카계 미국인 배상 자문위원회(AARAC)는 흑인 주민 1인당 500만달러의 인종차별 배상금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약 60년 전 이뤄진 필모어지구 철거 등 과거 인종차별적 정책으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를 배상한다는 취지로,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수혜 대상이 된다. 앞서 1960년대 샌프란시스코 당국이 '서부의 할렘가'로 불리던 흑인 거주지역 필모어 지구를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사업체 883곳이 폐업하고 약 2만명이 집을 잃었다. 이후 이곳은 주택 한 채당 수백만달러가 넘는 백인 거주지로 탈바꿈했다.
에릭 맥도널 AARAC 위원장은 "이들 가족(흑인)이 노예제와 그로 인해 파생된 모든 정책이 망가트린 경제적 복지와 성장, 활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투자면 충분할지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