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에 주 5일 대면수업 정상화”
바이든 "초중고 모두 재개"
"그 나이대 전염 우려 적어"
초·중·고교가 올 9월 가을 학기부터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학교들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1년 이상 대부분 온라인 수업을 하다 최근 주별로 부분적인 등교 수업을 재개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0일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전국 학교가 올 가을에 주 5일 대면 수업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과학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학교는 아마도 그땐 모두 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연령대 학생들은 가을이 돼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는데도 전면 개교를 추진하는 데 대해 “그 나이대의 아이들 사이에 코로나 전염이 많이 된다는 압도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는 16세 이상 성인이다. 이보다 어린 경우는 단계별로 접종이 실시된다. 화이자 측은 최근 12~15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사용 승인을 요청했으며, 긴급 사용 승인이 나는 즉시 빠르면 이달 중 접종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5~11세 어린이는 가을 이후 연말쯤에나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0일 1억명을 넘어섰다고 CDC가 집계했다. 미국 전체 인구의 3명중 1명꼴로 백신 접종을 끝낸 것이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2번을,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번만 맞으면 백신 접종이 완료된다. 1번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전체 성인의 55%이며,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선 82%가 1번 이상 백신을 맞았다.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 4개월 만인 지난달 13일 하루 340만회분을 접종해 정점을 찍은 뒤엔 접종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미 정부는 백신 기피자를 집중 설득하는 쪽으로 접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정시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