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자들, 소득세 쥐꼬리만큼 냈다
웹마스터
경제
2021.06.08 14:59
미국 최상위 부자 25명
실질세율 일반인 25% 불과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자들이 평범한 미국인들보다 훨씬 소득세를 적게 낸 것으로 드러났다.
불어난 재산의 '쥐꼬리' 만큼만 연방정부에 세금으로 내거나, 아예 한푼도 납부하지 않은 해 또한 적지 않았다.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가 국세청(IRS) 자료를 분석해 8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최상위 부자 25명의 자산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총 4010억달러 불어났다. 그러나 이들이 같은 기간 연방소득세로 납부한 세액은 136억달러에 그쳤다. 최고 부자들에게 적용된 실제 세율은 겨우 3.4%에 불과한 셈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014∼2018년 990억달러의 자산을 불렸으나, 같은 기간 낸 연방소득세는 1%도 안 되는 9억7300만달러 였다. 부자 랭킹 '넘버 2'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 기간 139억달러의 자산을 불려 3.27%에 해당하는 4억5500만달러의 연방소득세를 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자산이 243억달러 급증하는 동안 연방소득세는 2370만달러만 납부, 실질적인 세율이 0.1%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