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월 첫 거래일 혼조세 마감
3일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등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AP
다우지수 0.7% 상승
제조업 지표 등 주목
뉴욕증시는 5월 첫 거래일을 맞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8포인트(0.70%) 오른 3만4113.23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9포인트(0.27%) 상승한 4192.6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56포인트(0.48%) 하락한 1만3895.12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 제조업 지표와 뉴욕시의 경제 정상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목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경제 재개에 4월 들어 큰 폭의 확장세를 유지했다.
마킷이 발표하는 4월 제조업 PMI는 60.5를 기록해 예비치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0.6보다는 소폭 낮아졌으나 전달의 59.1보다는 높아졌다. 이날 수치는 2007년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세가 재차 확인됨에 따라 여행, 소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와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갭, 메이시 등의 주가가 7~10% 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시가 정상화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는 소식도 경제 재개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며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점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한 연설에서 "경제 전망은 확실히 밝아졌으며 경제 재개로 강한 경제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