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콜' 규제 안하는 외국통신사, 미국에 전화 못건다
웹마스터
경제
2021.05.09 16:36
FCC, 9월 말부터 새 규정 시행
오는 9월 말부터 연방정부의 불법 로보콜(자동녹음전화) 규제에 협력하지 않는 외국통신사를 통해서는 미국으로 전화를 걸 수 없게 될 전망이다.
9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오는 9월 28일부터 외국 통신사를 대상으로 불법 로보콜 단속 강화를 요구하는 규칙을 시행한다. 이러한 단속에 동참하지 않는 외국 통신사들은 미국으로의 통화 연결이 차단된다는 것이 새 FCC 규칙의 핵심이다.
불법 로보콜 대응에 골치를 앓고 있는 FCC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으로 전화 통화를 연결하고 싶어하는 모든 통신사로 하여금 FCC에 우선 등록한 뒤 불법전화를 줄이기 위해 "구체적이고 적정한 조치"를 취했음을 입증하도록 의무화한다.
FCC에 등록한 외국통신사들의 명단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며, 미국의 통신사들은 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외국 통신사로부터 걸려오는 통화만 연결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