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은 '로드레이지' 다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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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은 '로드레이지' 다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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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로드레이지 신고건수.(2018년~2022년)/출처: LAPD 



지난해 총 32건 발생, 다운타운에 이어 2위

LA에서 총 870건 발생, 가해자는 남성이 압도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LA에서 운전자의 난폭한 행동이나 보복행동을 의미하는 ‘로드레이지(Road Rage)’ 케이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LA지역 범죄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2022년 한해동안 LA시내에서 발생한 로드레이지 사건은 총 870건으로 2010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LA한인타운의 경우 지난해 다운타운(11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2건이 발생, 타운이 로드레이지 다발지역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LA시내 로드레이지 사건은 2021년 대비 23.1% 증가했으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보다는 30.6%나 증가했다. 


2022년 발생한 로드레이지 사건을 지역별로 보면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에 이어 카노가파크 24건, 리시다 22건, 베니스 22건, 웨스트레이크 22건, 밴나이스 20건, 윌밍턴 19건, 파노라마시티 18건, 채스워스 17건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총기가 연루된 로드레이지 케이스는 총 264건이 발생, 2021년의 218건, 2020년의 116건, 2019년의 105건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로드레이지가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로드레이지의 가해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LA에서 발생한 870건 중 593건이 가해자가 남성이었다. 


로드레이지가 증가한 원인 중 하나는 '로드 다이어트(road diet)'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는 차량들의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를 일컫는 용어이다. 한 전문가는 "운전자들의 불만 또는 좌절감이 커지면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며 "팬데믹 이후 총기를 소지한 주민수가 늘어난 것도 로드레이지 증가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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