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서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 열린다
탈북민 출신으로 2016년 영국 국적을 취득한 후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 티모시 조.
12일 가든스위트 호텔서 기념식·장학금 수여식
꽃제비 출신 영국정치인 티모시 조 멘토링도
한국정부가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함에 따라 남가주에서‘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기념 미주 탈북민대회’ 및 ‘탈북민자녀 장학금 수여식’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LA한인타운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16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은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통일부에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월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북배경 주민과의 동행특별위원회'출범식에서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발표했고,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20일 이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AKUS 한미연합회총본부(김영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OC/SD 협의회(설증혁) 공동 주최하며, NKIA 탈북민선교회(김영구), 탈북민자녀 장학위원회(조선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이용태), 통일교육위원회 L.A(이순희), 미주북한인권통일연대가 공동 주관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LA 중국 영사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집회가 열리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과 제2회 탈북민자녀 장학금 수여식이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13일에는 대한장의사 납골당에서 오전 10시부터 탈북 과정에서 사망한 탈북민들 추모식, 오후 12시에는 샌피드로 우정의종각 일원에서 탈북민들을 위한 피크닉이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바로 티모시 조(Timothy Cho)와 함께 하는 탈북민 자녀를 위한 멘토링이다. 2004년 탈북한 티모시 조는 꽃제비 출신으로 2008년 영국에 난민 신분으로 도착, 2016년 영국 국적을 취득한 뒤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지방의회 의원에 출마하는 등 활약을 펼친 정치인이다. 오는 14일에는 탈북민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문의 (310)404-6219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