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2개월여 만에 최저수준
웹마스터
경제
07.04 14:19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 상환 우려 탓
비트코인 가격이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7427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전날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이날은 낙폭을 확대했다. 가격이 5만8000달러 아래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1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7만3700달러대와 비교하면 20%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가격을 억누르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한다. 2014년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 붕괴했던 마운트곡스는 10년 만에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반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이 지정한 마운트곡스 파산관리인이 지난 1일 약 2만명의 채권자에게 이달 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비트코인은 14만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