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안창호기념관 건립기금 마련 특별전시회
오는 16일까지 EK갤러리서
9일 오후 6시 오프닝리셉션
도산안창호기념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전시회가 오늘(5일)부터 LA한인타운 인근 EK갤러리(1125 Crenshaw Blvd. LA)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도산기념관 건립 취지에 공감하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화가 13명이 참가하며, 유화, 수채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과 함께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9일에는 오후 6시부터 EK갤러리에서 오프닝 리셉션도 예정돼 있다.
도산(1878~1938)은 대한민국의 독립영웅이자 미주 한인 이민역사의 뿌리로, 이번 전시회는 남가주 리버사이드시에 도산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인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가 주최한다.
곽도원 회장은 "도산기념사업회는 지난해 5월 리버사이드시와 기념관 건립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 후 공사 추진과 기념관 건립 홍보 및 기금마련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3~4월에도 K-아트단체 KARTUS와 한국 대표화가 초청전시회를 가져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5월에 가수 전영록 초청 디너쇼도 했고 앞으로도 홍보 및 기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곽 회장은 "도산기념관을 건립하려는 것은 도산이 이민초기 미주 한인들의 정신적 지도자였기에 그런 정신을 차세대에 교육하고 계승함으로써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또, 정직과 교육을 강조하며 리버사이드에 이민공동체를 민주적으로 운영했던 도산은 같은 이민사회의 영웅으로 추앙받을 수 있는 인물인 만큼 기념관 건립에 타 커뮤니티와도 연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산기념관에는 기념관 외에 교육센터, 다목적 공연장, 한국식 정원, 50~60유닛의 연수관 등이 계획되고 있다. 도산사업회에서는 내년 8월 15일을 전후해 기공식을 해서 도산 서거 90주년을 맞는 오는 2028년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사비는 약 25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곽 회장은 "한국정부와 지차체, 한국기업, 유명인사들이 기금약정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도 건립기금 마련은 물론 한인사회에 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전시회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323) 889-9900, cxugallery@gmail.com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