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시범단 미국 시청자들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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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시범단 미국 시청자들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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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갓 탤런트 ‘본선 직행’

유튜브서 인기…조회수 850만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15일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예선에 출연해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범단은 최우수 4팀에게만 주어지는 ‘골든버저’(Golden Buzzer)를 획득해 본선 준준결승전으로 직행하게 됐다. 방송 영상이 유튜브 사이트(https://www.youtube.com/user/AmericasGotTalent)에 올라오자 20일 현재 85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도 큰 인기다.


총 3분30초 공연에서 시범단은 일당백으로 괴한을 무찌르기, 남녀 군무, 날아차기 묘기로 나무판 격파하기 등 태권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방청석에서는 한참 동안 환호성이 그치질 않았다. 심사위원도 모두가 일어서서 박수를 쳤다.


무대 위에 나란히 도열한 시범단은 플래카드를 좌우로 길게 펼쳐 “평화는 승리보다 값지다”(Peace is more precious than triumph)는 메시지를 전했다.


풋볼 선수 출신 배우인 테리 크루스 심사위원은 자신이 딱 한 번 쓸 수 있는 본선 직행권 ‘골든버저'를 시범단에게 수여했다. 테리 크루스는 “나는 내 인생에서 이에 버금갈 만한 걸 절대 본 적이 없다”며 “이건 싸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존경에 관한 것이다. 난 당신들이 오늘 여기서 보여준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고 극찬했다.


시범단은 추가 예선을 거치지 않고 오는 8월 초 본선 준준결승전에 참가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갓 탤런트’를 본 미국 제작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시범단은 작년 1월 이탈리아 순회 공연 중 오디션 방송에 출연해 이때도 ‘골든버저’를 받았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결승전은 오는 9월에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장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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