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어린이 1800만명 필수백신 미접종
웹마스터
사회
2023.03.14 11:39
코로나 대응에 의료역량 집중
예방접종률 최악의 후퇴
코로나19 대응에 세계각국의 의료역량이 집중된 탓에 2021년에만 전 세계 1800만명의 어린이가 필수 예방접종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이 나왔다.
케이트 오브라이언 WHO 백신접종국장은 14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체계 혼란으로 전 세계의 예방 접종률이 최악의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2019∼2022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접종률 저하에 주목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전 세계에서 2021년에만 필수 백신접종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어린이가 1800만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역과 풍진을 예방접종이 시급한 질병으로 꼽았다.
홍역의 경우 2021년 백신 접종을 놓친 어린이 수가 4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전 세계 홍역 감염자는 900만명, 사망자는 12만8000명이며 사망 사례 가운데 95% 이상은 아프리카 및 아시아권의 개발도상국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