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실재인물, 테슬라 주가하락에 5억달러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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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실재인물, 테슬라 주가하락에 5억달러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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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 붕괴 예측

투자자 마이클 버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2008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정확히 맞혔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사진)가 이번엔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큰돈을 걸었다. 


월가 유명 투자자가 대놓고 주가 하락을 점칠 만큼 올해 들어 테슬라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버리가 이끄는 미국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17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3400만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풋옵션 80만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을 예상할 때 투자하는 파생상품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2.19% 하락한 576.8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740%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선 20% 내림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연이은 돌발 트윗이 화를 불러오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본업인 전기차 사업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중 공장에선 반도체·배터리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고 있고, 올 7월 가동 예정이던 독일 공장은 행정 절차로 연말에야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중국에선 올 초 정부 당국에 불려가 질책을 당했고, 지난달 상하이모터쇼에선 테슬라 차량 결함을 주장하는 기습 시위도 벌어졌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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