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송유관 정지도 영향 

LA카운티 개스값이 11일 갤런당 평균 4.154달러를 기록, 18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는 2019년 10월22일 이후 최고치다. 또 팬데믹 기간이던 1년전에 비해서는 1.306달러나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협회(AAA)와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LA카운티 개스값은 올 초에 비해 92.2센트나 인상됐는데, 코로나 사태가 완화된 최근 60일동안의 59회 인상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로 인해 갤런당 57.9센트가 올라갔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13일 연속 오름세로 갤런당 평균 4.116달러가 됐다.

남가주의 개스비 급등에는 해킹 탓에 멈춰선 송유관의 영향도 적지 않다. 텍사스에서 뉴저지까지 5500마일 구간의 파이프라인 중단은 남동부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겠지만,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ABC7은 10일 “(송유관 중단의 영향이) 남가주에도 분명히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의 추이와 맞물려 심리적으로 인상폭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파이프라인 중단은 이번 주말께 원상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