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중 3명은 입원치료 후 회복

미국에서 덜 익힌 곰고기를 먹은 일가족이 기생충에 감염됐었다고 N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22년 7월 일가족 6명이 선모충에 감염된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일가족 8명이 사우스 다코타주에 모여 흑곰 고기로 만든 케밥을 나눠 먹었다. 일주일 뒤 가족 중 29세 남성에게서 발열과 심각한 근육통, 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선모충증으로 진단됐다.

조사 결과 당시 고기를 나눠 먹은 사람 중 모두 6명이 선모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2명은 함께 조리한 야채만 먹었는데도 선모충증에 걸렸다. 당시 나눠 먹은 흑곰 고기는 가족 중 한명이 그해 5월 캐나다 북부 서스캐처원에서 잡아 45일간 냉동시켜 둔 것이었다. 6명 중 3명은 입원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모두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