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65마일 토네이도로 마을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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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5.23 15:27
초강력 토네이도가 덮쳐 폐허가 된 아이오와주 그린필드 마을. /AP
아이오와주 그린필드 강타
5명 사망, 35명 중경상
아이오와주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최소 35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21일 아이오와주 그린필드의 남서쪽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한 여성 운전자가 폭풍 속으로 차량이 휩쓸려 날아간 뒤 사망했다. 아이오와 당국은 이 여성을 비롯해 전날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5명이 사망하고 최소 3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부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인구 약 2000명의 마을 그린필드는 이 토네이도로 하룻밤 새 대다수의 집과 나무, 자동차들이 파괴되면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초기 조사 결과 그린필드에서 풍속이 시속 165마일인 EF-3 등급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지역에 큰 피해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을 인근에 설치된 거대한 풍력발전 단지에서도 대형 터빈 6기가 바닥으로 쓰러지고 망가졌다. 이 시설을 운영하는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측은 "2004년부터 풍력발전소를 운영해 오면서 풍력 터빈이 무너진 사례는 이전에 단 한 번밖에 없었다"며 "그 역시 토네이도로 인한 것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