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기록, '잡 서치'에도 영향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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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기록, '잡 서치'에도 영향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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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를 신청할 때만 크레딧이 중요한 게 아니다.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려면 크레딧을 깔끔하게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AP



고용주들, 크레딧 점수는 못 보지만

빚 규모·페이먼트 기록은 볼 수 있어

전문가들 "크레딧 관리에 신경 써야"



미국생활에서 크레딧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크레딧이 나쁘면 집을 살 때 모기지 융자를 받기가 어렵고, 자동차 융자 취득도 힘들다. 하지만 직업을 구할 때도 좋은 크레딧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일부 구직자들은 낮은 크레딧점수 때문에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크게 걱정한다. 고용주들은 구직자의 ‘크레딧 스코어’는 들여다볼 수 없다. 그러나 구직자의 크레딧기록은 체크할 수 있으며, 회사에 따라 크레딧기록이 좋지 않은 사람은 ‘퇴짜’를 놓기도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용주들은 렌더들이 입수하는 소비자 크레딧리포트와 똑같은 버전의 서류는 손에 넣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직자의 재정 백그라운드의 상당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름, 소셜번호, 집주소, 빚 규모와 종류, 페이먼트 히스토리 등은 모두 고용주가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빚과 페이먼트 기록이다. 모기지, 자동차 융자, 퍼스널 론, 크레딧카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 크레딧 전문가는 “고용주는 크레딧 기록을 뽑아보기 전에 구직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많은 회사들이 지원자를 스크리닝하는 과정에서 크레딧 기록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딧 기록이 잡 서치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회사, 업종에 따라 다르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로컬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아르바이트를 원하면 크레딧카드 빚 규모는 이슈가 되지 않을 게 확실하다. 하지만 융자회사나 대형은행에서 일하길 원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 업계 전문가는 “크레딧 기록 때문에 고용주가 채용을 거부할 경우 현행법상 서면으로 구직자에게 통보하도록 되어 있다”며  “아울러 이슈가 된 크레딧리포트 사본도 구직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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