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있으면 민족주의 설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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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있으면 민족주의 설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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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미사 집전을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광장에 도착한 교황 레오 14세가 손을 들어 신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AP

 

 



레오 14세 선출한 달..."전쟁 비판

 

 

즉위 한 달 째를 맞은 레오 14세 교황이 “사랑이 있는 곳에는 정치적 민족주의와 배타적 사고방식이 있을 자리가 없다”며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민족주의와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기를 촉구했다.


레오 14세는 8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사랑이 있는 곳에는 편견이 있을 수 없고, 이웃과 우리 사이를 나누는 ‘안전 구역’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레오 14세는 거듭 “세계를 괴롭히는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선물을 달라고 기도하자”고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다만 특정 국가나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바티칸뉴스는 전했다.


정기 일요일 미사가 진행된 이날은 레오 14세가 지난달 열린콘클라베에서 교황으로 선출된 지 꼭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성령강림절(오순절)을 맞아 이루어진 이번 미사에는 평소보다 많은 7만여 명의 신도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교황의 연설을 들었다. 성탄절·부활절과 함께 기독교의 3대 절기인 성령강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50일째를 알리는 날이다. 

김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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