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도 트럼프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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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도 트럼프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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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이어 “강압적 조정 거부"

"우리 독립성, 자율성 지켜갈 것"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며 공개 충돌한 가운데 지난해 대학가 전체로 번진 친 팔레스타인 시위의 진원지였던 뉴욕 소재 컬럼비아대도 반 트럼프 움직임에 가세하고 나섰다.


지난해 대대적인 친 팔레스타인 시위로 총장이 잇달아 사임하는 등 홍역을 겪었던 컬럼비아대는 최근에는 시위 통제 등에 대한 정부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삭감' 압박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문화 전쟁'이 명문대들과의 마찰로 격화하자 입장을 바꿔 정부의 '명문대 때리기'에 대한 저항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레어 시프먼 컬럼비아대 총장 대행은 전날 밤 대학 구성원들에 보낸 성명에서 컬럼비아대는 정부가 "우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프먼 총장 대행의 메시지는 전날 앞서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공개 충돌'을 빚은 지 약 12시간뒤에 나왔다.

가버 총장은 교내 커뮤니티에 보낸 글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기금 지원을 대가로 요구한 학칙 개정 등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우리 대학은 독립성이나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프먼 컬럼비아대 총장 대행은 이러한 하버드대 총장의 메시지를 "큰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면서 컬럼비아대도 "우리 기관을 해치고 유용한 개혁들을 약화할 가능성이 있는 정부로부터의 강압적인 조정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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