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 분열딛고 통합으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단 취임 감사예배와 대한민국건국회 미주 지회장 취임식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이훈구 기자
제55대 진건호 회장 취임 예배
"하나되는 길 위해 최선 다할 것"
전국기독교총련과 협약식도 가져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The Council of korean churches in Southern California, 이하 남가주 교협) 의 제55대 진건호 회장 및 회장단 취임 감사 예배가 15일 LA 멜리데교회에서 교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취임식은 그 동안 3개로 분열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를 하나로 묶는 행보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특별히 이를 의식한 듯 한국의 전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전기총)와 업무 협약서를 맺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통해 남가주 개신교계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운영 이사장 엘리야 김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진동은 목사(전기총 대표회장, 대한민국 건국회 총재)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시 26:1-7)제하의 설교를 통해 “이곳 미국까지 저를 오게 한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기도하며 왔다”고 말했다. 그는 성서의 다윗을 예로 들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를 쓰신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여야 한다. 기뻐하시는 자는 그렇다면 누구인가 하면 믿음이 있고 진리 가운데 행해야 하며 날마다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진건호 목사가 바로 그러한 인물이다”라면서 남가주 개신교계가 가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가주교협’을 중심으로 통합을 할 수 있도록 한국 개신교계가 도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진 취임인사는 진동은 명예회장, 진건호 55대 교협회장, 서 사라 수석부회장, 모종태 상임 이사장, 엘리야 김 운영이사 장로 이어졌다. 진건호 제55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번에도 언급했 듯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통합이다. 내가 희생해서라도 남가주 개신교계가 하나로 통합될 수 만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축사를 맡은 본지 이기욱 대표는 “언론의 본질적 기능이 있는 만큼 미주 조선일보 LA를 비롯한 우리 언론들이 먼저 나서서 하나가 되게 하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장로의 한 사람으로써 남가주교협에 바라는 것은 더욱 분발하고 하나되기를 기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기총과의 업무 협약식 이후 특별순서로는 진건호 교협회장에게 ‘대한민국건국회’의 미주지회장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