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진흥재단 창립 30주년 기념 오픈하우스
한국어진흥재단이 지난 14일 베벌리에 매입한 새 건물로 이전하고 오픈하우스를 했다. 모니카 류(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훈구 기자
베벌리 새 건물로 이전…제2의 도약 다짐
최석호 의원·본지 이기욱 대표 등 참석 축하
모니카 류 이사장 "정규고교 AP한국어 개설할 것"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어진흥재단(FKLAC∙ 이사장 모니카 류)이 LA한인타운 북서쪽의 베벌리 불러바드(3310 Beverly Blvd.)에 새 건물을 매입·이전하고 14일 오픈하우스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재단 이사 및 초대손님 등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한 모니카 류 이사장은 “교사 훈련과 연수, 새 교사 멘토링, 한국어 클래스 확대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미국 내 정규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AP(Advanced Placement·대학학점 선이수제) 과정에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히스패닉 거주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앞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알리기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캘리포니아 37지구 최석호 상원의원은 “편도 비행기표만 끊고 이곳 미국에 와 한국에 돌아갈 수 없어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한인사회에 이러한 모범적 비영리단체가 있다는 것은 우리의 자랑이며 이 같은 노력이 모여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미국 내에서 더 확대되어 나가기를 원한다”는 덕담을 건냈다.
이어 이기욱 미주조선일보LA 대표는 “한때 헌신했던 단체로서 놀라울 만한 성장을 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일취월장 하는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상범 LA한국교육원 부원장은 “한국어 교육의 저변 확대는 한인사회의 성장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진들은 현판 제막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과 다과를 나누며 2층으로 된 새 건물을 둘러봤다. 재단 측은1층은 교육 공간, 2층은 기도실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